Author: John Ball

  • AI는 실제로 무엇을 이해할 수 있는가 – PATOM 이론과 언어가 담고 있는 의미의 본질

    나는 평생 동안 하나의 질문을 붙들고 살아왔다. 인간은 어떻게 언어를 이해하는가. 단순히 들은 말을 반복하는 능력도 아니고 표면적인 패턴을 알아보는 것도 아니며 어떻게 언어를 현실 세계의 의미와 연결하여 이해하는가. 이 근본적인 질문은 언제나 내 연구의 중심에 있었다. 전문가 열 명에게 묻는다면 열두 가지의 서로 다른 대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그만큼 언어 이해란 정의하기조차 어려운 복잡한 개념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이해란 훨씬 단순하다. 말과 의미가 순간적으로 연결되는 바로 그 순간이다. 의미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유행어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나는 기억 구조와 인지 패턴, 그리고 인간 뇌의 아키텍처에 대해 연구해 왔다. 신경과학, 발달심리학, 언어학, 논리학, 수학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기계가 언어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라는 질문을 파고들었다. 대기업에서 개발팀을 이끌며 복잡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마음속에는 늘 이 질문이 자리 잡고 있었다. 오랜 연구…